파주시, Gyeong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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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는 파주 레드파이프 5층 옥탑이다.
햇살이 좋지만 더운 느낌도 있는데 바람이 더위를 밀어내고 있다.
옥탑에는 야쟈매트 바닥에는 10여개의 탁자와 의자가 있다.
탁자 위에는 허수아비같은 파라솔이 있는데, 바람때문에 접어 놓았다.
바로 앞으로는 마치 강처럼 보이는 해협 건너 섬이 서쪽으로 길게 누워있다. 바다가 마치 갯벌마냥 회빛으로 흐릿하게 보이는 건 왜일까,
사위가 시원하다. 주변의 산조차도 낮아보이는 느낌, 장소가 지대가 높은 5층이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옥탑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무엇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한쪽 구멍이 뚤린 통에서 가벼운 가요가 흘러나온다. 따뜻한 햇빛아래 바람이 살랑거린다.
커피는 무난하다. 산미가 있는 것을 주문했다.
레드파이프는 베이커리와 브런치 뿐만아니라, 와인도 하는데,
가을과 봄, 날좋은 날 옥탑에서 한 잔 하면 돈 값한다.
참, 5월만 해도 햇빛이 강하다. 선글라스가 있다면 옥탑에서 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레드파이프, 눈이 즐거운 커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