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방동, 서초구, Seoul
네이버지도 · 카카오맵 · Google Maps · Apple Maps
영업시간·전화·최신 정보는 지도에서 확인하세요 · Live hours & phone on the map links
가게는 내뱡역 가까이 북서쪽 골목에 있다. 내방동은 이름에서 드러나듯 서초구에서도 안쪽에 있는 동네이다. 내방역 주변은 빌라와 상가가 밀집해 있고 골목에 밀집한 상가주택들의 모습이 마치 로마군 중장비 보병부대를 보는 듯하다.어찌보면 상가와 주거가 아기자기하게 섞여있던 가장 서초구스러운 분위기가 있는 동네이다.
가게는 올해 오픈을 했고, 대표 바리스타는 많이 알려진 도형수 씨이다. 그는 '커피브루잉' 이라는 책의 저자이고, 책은 2014년도에 초판이 나왔는데, 2022년 3월에 12쇄까지 찍었다. 빠르게 변하는 요즘 시대에 비추면 장기 베스트셀러라고 할 수 있겠다. 커피 브루잉 도구, 방법 등을 쉽게 설명하고 비주얼 하게 편집했다. 집에서 브루잉커피를 즐기는 사람에게 많이 배움이 될 것 같고, 바리스타들도 참고가 될 수 있겠다. 책 서문에 있는 아래 내용은 곱씹을 만하다.
"커피에는 저마다 색깔이 있다. 어느 농부가 어떻게 생산했고, 또 어떤 로스터와 바리스타의 손을 거쳤는지에 따라 속성이 전부 다르다. 지금 마시고 있는 커피가 사실은 일생에 단 한 번 맛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커피는 아주 작은 것에도 민감하게 달라진다. 커피의 이런 부분이 자칫 어렵고 낯설게 생각될 수 있지만 이것이 바로 우리의 호기심을 일 으키는 커피만의 매력이다. 무엇이든 반복되면 금방 싫증이 나기 마련이지만 커피에는 수많은 변수가 있어서 매번 마실 때마다 다채로움을 느낄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맛과 사용하는 추출도구, 그리고 원두의 개성만 파악하고 있다면 얼마든지 원하는 브루잉 커피에 다가갈 수 있다."
그래, 저자의 말대로 지금 마시는 커피가 일생에 단 한 번 마시는 커피다. 맛있게 먹자,
커피는 트랜디프로세싱커피(ver 1)을 주문했다. 과일과 베리 향이 있다고 한다. 커피 드립은 푸어오버 머신으로 한다. 같은 사람이 추출을 해도 편차가 있기 때문에 자동화 머신을 쓴다고 하는 것 같다. 손맛을 선호하는 사람은 선호가 갈릴 수 있을 듯,
커피가 나왔다. 알루미늄 받침에 잔이 두 개 있은데, 아이스와 따듯한 커피잔이다. 트랜디프로세싱커피는 아이스로 주문하면 향미를 느껴보라고 따듯한 것도 같이 준다고 한다.
커피는 한마디로 상큼하다. 그리고 균형미가 있다. 여기에 하나 더 더한자면 균제미가 있다고 할까, 처음부터 끝가지 일정한 맛이 유지된다. 따뜻한 커피잔에는 향이 고여있다.
1층에 자리를 잡았는데, 혼자다. 아래층에서는 여러 남녀 손님들의 대화소리가 크게 들리는데 고요한 2층에 들으면 그 소리들이 시끄럽다기보단 마치 가게와 하모니를 이루는 것 같다.
브루잉커피를 즐긴다면, 내방동 파이브브루잉 커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