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구,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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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여율마을 바다는 오후가 되면 태양은 가득히이다. 태양을 품은 바다에는 크고 작은 배들이 한가롭게 흔들린다. 몇 개의 골목 입구를 지나, 적당한 곳에서 아래로 내려갔다. 다행히 찾던 흰여울점빵으로 바로 내려왔다. 가게 앞 돌담장에는 여행객들이 삼상 오오 앉아서 냄비 라면을 먹고 있다. 햇빛을 가리는 차양이 있지만, 해의 고도가 낮아 빛이 바로 들어온다. 가게 안은 좁은데, 아주머니 혼자 일하고 있다. 라면 주문을 하고 옆에서 동네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주머니는 동네 설명도 해주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싶은데, 그렇지 못해서 아쉽다고 한다. 이층도 괜찮다고 해서, 올라가 보니 아무도 없다. 바다로 창이 하나 나있는데, 열려있다. 라면을 들고 왔다. 라면은 평범한 듯한데, 마지막에 다른 맛이 났다. 무엇일까, 바다를 보며 먹어서 일가, 나중에는 라면이 아니라, 바다를 먹는 느낌이다. 바다로 포만감이 차오른다. 라면과 바다에 취해 있는데 젊은 커플이 올라왔다. 얼른 자리를 비켜주었다. 좋은 추억 만들라구, 커피 점 빵 바로 옆에는 토박이 주민이 아마도 바리스타인 듯한 청년과 같이 가게 색칠을 하고 있다. 내일 오픈이라고 한다. 토박이 주인이 루프탑에 구경을 해준다고 해서 올라갔다. 태양은 가득히 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흰여울마을 바다는 태양을 품은 바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