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마포구,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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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천은 서울 북서쪽에 있는 지천이다. 가게는 홍제천 둑 이면 도로 앞에 있다. 바로 옆에는 시골 감성 버스정류장이 있다. 7017,7021 지선버스가 선다.건물은 오래되었는데, 리모델링을 해서 1층이 카페이다. 가게 안은 주방 구역과 테이블 구역이 벽으로 나누어져 있다. 주방에는 커피 기구보다는 제과 기구들이 더 눈에 띈다. 분위기는 소박한 듯 빈티지스럽다. 바리스타는 여성 2분이 있다.가게 이름인 뚤리는 핀란드어로 바람이라는 뜻이란다.가게의 특징은 디저트이다. 계절 따라 디저트가 바뀐다. 많은 디저트를 하지 않지만 소품종 정예 멤버들만 만든다.올해 여름은 에스카르고 2종과 체리 피스타지오 판타코타로 총 3종이다. 모두 달콤, 상큼해 보인다.그렇다고 여기가 커피가 소홀한 것은 아니다. 이전에 디저트 가게라고해서 별로 기대를 하지 않고 라떼를 시켰는데, 맛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다시 왔다. 커피는 라떼를 주문했다. 하얀 작은 잔에 라떼 거품이 찰랑거리는 것 같다. 고소하고 진한 맛인데, 기분 좋은 향이 섞여 있다. 원두의 맛일까, 아니면 어떤 다른 향신료일까, 굳이 물어보지 않았다.벽에 기대어 천장을 바라본다. 거친 콘크리트 질감이 편안한다. 여닫이 창을 통해 바깥을 보니 초록 초록하다 움푹 파인 개천을 건너뛰어 건너편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가깝다.여기서 좀 더 상류로 올라가면 인공폭포가 있고, 올해부터 서울시와 구에서 노천카페를 운영한다는 기사를 봤다. 홍제천은 협곡처럼 좁아서 아기자기한 느낌을 준다. 계절 디저트와 라떼가 맛있는, 홍제천 뚤리이다.